2025. 3. 14. 00:42ㆍTunes/Live
공연 볼때마다 인생공연이라고 하는거 같긴한데 이번은 진짜 인생공연이었음.

가격은 제일 저렴한 캐주얼 좌석으로 골랐다. 약 11만원 프리드링크 포함가격. (혜자) 멤버 한명한명 위에서 내려다보니 좌석 개꿀이었음. 1인 좌석이고 왠지 외국인이라는 생각에 겁나 떨리며 입장했는데…
90%가 아저씨 아줌마였음ㅋㅋ 당황했네 그리고 식사하면서 볼 수 있는 재즈바 느낌이라 고상하신 분들이 우아하게 저녁먹는 그런 느낌ㅎ

an unbroken thread of awareness 란 곡으로 시작했는데 벌써 눈물이 고일라고 해서 당황스러웠음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t6arC5pSQ04
- 사운드가 미쳤음 진짜 이게 일본 클라스인가 빌보드라이브 클라스인가???? 호주, 한국에서는 사운드가 크면 귀도 같이 아파서 무조건 뒤로 가고 그래서 파티이어플러그도 샀는데. 귀가 안아퍼!! 사운드가 심장에서 뼈에서 울려!!
- 그들은 그냥 천재입니다. 피아노 Chris 막 손이 날라댕기고 미스 한번도 안나고 (내쪽에서 잘 안보여서 아쉬웠음) 가운데 더블베이스 (영미권에서는 콘트라베이스가 아니라 더블베이스라고 부름) Nick 진짜 지렸고 더블베이스 소리 그냥 베이스랑 비교가 안됨. 웅장하고 튕기는 소리랑 활 키는 소리랑 다 다른 매력이 있음. 캬 말로는 설명 못해
- 하이라이트 드럼 Jon 이라는 분요. 미쳤어요 드러머를 그렇게 가깝게 집중해서 본게 처음인데 사람 맞냐?? 비트를 막 쪼개는데 얼굴도 약간 존메이어 느낌나고 진짜 몰입해서 치는 표정이 개섹시 (넘 변태같아서 그만쓰겠음;;)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DolDqHG6FSI
노래가 다 비슷비슷하긴 한데 중요한게 아니고 다 좋아서 미쳐버리니깐 라이브가요.
아!!! 그리고 일본인들 특징일까 나이드신분들 특징일까, 너무 리듬을 안타시던데.. 나만 혼자 오바싸바를 떨어서 좀 죄송했음. 가끔 고개까딱까딱하는 정도에 그침. 홀리s 사실 죄송하다고 적었지만 난 온전히 즐겼음, 이건 고고펭귄님들한테 실례야.
이것도 마찬가지 사진을 진짜 안 찍음. 폰드는 사람이 없어서 신기했다. 나는 동생이 소개해준 밴드라 이새키한테 인증샷을 보내주고 싶어서 멘트랑 앵콜 공연 앞부분을 찍었음. 왠지 민망하쟈나~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-UtAV_azaBc
(참고로 이때 드러머는 나가고 새로운 멤버가 들어온것임. 11년전 영상이라 그런지 풋풋하구나)
ㅜㅜㅜㅜㅜㅜ 맨체스터에서 온 그들은 말이지. 쌉고수들이 그러하듯 멘트는 거의 하지 않고 메들리로 갈겨주심. 곡 이름 소개도 자기 하고 싶을때만 함. 얘네 하루에 두 타임씩 도쿄에서만 이틀 공연 때림. 체력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
하이라이트는 앵콜 공연이었거든? (일본 사람들도 박수 두번 계속치는걸로 앵콜을 요청하더라 귀여웠음)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65SUzhIVksg
인트로 시작하면서 뒷 커튼이 쫙 열리면서 도쿄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것임.

일본 사람들은 넘 변태같다고 생각했다. 이 사람 미치게 하는 포인트를 알아요.
음원으로 들었을때보다 라이브의 감동이 1000배 더 크다고 말할 수 있겠어요. 모두들 화합 때문에 파워 7-80% 로 쳤다면 앵콜에서는 다 뿌셔 100프로 가줬는데
걍 미 쳤 음 ㅎㅎㅎㅎㅎㅎ 드러머 와씨 파워 아직도 생각하면 가슴이 떨리네요
<최종후기>
무조건 또 보러감. 그들이 아무리 한국에 오질 않는다고 해도 상관업지요 내가 갈테니까요 ㅜ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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